http://gallery.kldp.org/rms06 : 강연회 사진들
http://kldp.org/node/75461 : 강연회 후기들
http://kldp.org/node/75457 : 강연회 녹취록
11월 18일 Richard M. Stallman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보통 rms라고 부르더군요. 중간 이름에 m이 있는지 몰랐던 지라 모두들 rms라고 불러서 무척 의하해 했습니다. 기념품으로 파는 책의 이름을 보고서야 궁금함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화요일 저녁에 한국에 와서 11월 19일 오전에 가신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에는 이번이 3번째인데, 이전에는 2000년에 오셨다고 하던군요. 주위에서 들은 내용들입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10시 : 자원봉사자 집합, 준비
1시 - 2시 : 통역기 배포 시작
2시 - 4시 : 강연
4시 - 5시 : Q&A
5시 - 6시 : 기자회견
6시 - 7시 : 강당 정리 & 이동
7시 - 8시 : 저녁 식사
rms는
GNU/Linux라고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 부분은 저도 이전부터 상당히 동의하고 있던 내용입니다.- Linux는 커널로서의 단어가 있고 OS로서의 Linux가 있는데 OS라고 할때는 GNU/Linux라고 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Open Source라는 단어도 싫어한다고 합니다. 아마 이런 단어들이 그 동안의
free software 운동과는 목표가 달라서 다른 곳에 이르게 되는 단어라고 생각하고 있는듯 합니다.
저는 몇몇 분들과 10시까지 연대에 도착해서 강연회 준비를 했습니다.
가장 큰 준비는 통역기 준비였습니다. 강연회에서 통역기를 200개 준비했습니다. 이 때 몇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강연회에 사용할 마이크를 대여하지 않은 것입니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통역을 하기 위해서 메인 마이크와 Q&A에 사용할 마이크를 셋팅해야 하는데 강당쪽에서 셋팅할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않았습니다. 대학 관계자 분은 통역을 맡은 쪽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는 것으로 잘 못알고 있었습니다. 통역에 관련된 모든 것은 통역을 준비하는 분들이 해주시지만, 통역의 음성 소스를 받을 수 있는 마이크등의 셋팅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대학 관계자분들이 오셔서 무사히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준비는 통역기를 대여하고 회수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신분증을 맡기고 대여해야 하지만, 시간 관계상 간단히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200개를 대여했는데 나중에 1개를 회수하지 못해서 쩔쩔맸습니다. 회수한 개수가 맞지 않으면, 기계의 일련번호를 일일히 확인해서 반납하지 않은 분을 찾아야 했습니다. 다행히 나중에 가방에 넣고 깜박하신 분을 찾았습니다.
통역기를 반납받으면서 느낀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통역기를 반납할 때 전원을 끄고, 이어폰 선을 잘 감아서 주었으면 좋겠더군요. 말은 안했지만 전원을 끄지도 않고, 아무렇게나 주는 것은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기념품을 몇가지 팔았습니다. 'Free Software Free Society : selected essays of Richard M. Stallman'이라는 책과 'Free Software' 티셔트, kldp 컵등을 팔았습니다. 책이나 티를 사면 거기에 "Happy Hacking"이라고 사인을 해주었습니다. 나중에 식사를 마치고 갈 때에도 해피해킹이라고 인사를 하더군요. : ) 기념품을 사지않고 사인을 받으려면 5000원을 받습니다. 또 하나 rms가 직접 버튼(7,000 양복의 상의에 다는데 사용하는듯 합니다)과 열쇠고리(15,000)를 팔더군요 : ) 그외 몇 가지 스티커를 배포했습니다.
통역기 덕분에 밖에서도 강연 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통역기의 숨은 장점이었습니다. : )
강연회의 큰 주제는 자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4가지 자유를 사용자에게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이 자유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자유를 가지고 있지만 5년 후에는 이 자유가 없어질 수도 있다. 이 4가지 자유가 무엇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아무튼 완벽한 자유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0번에서 3번까지 인데 그 중에서 1번인가 2번이 남을 도울 수 있는 자유가 있었습니다. 이 것이 상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자신이 좋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 것을 다른 사람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교육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free software를 사용하는 것이 프로그래밍 교육에 좋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13세에서 15세정도의- 선생님에게 "이 프로그램은 어떻게 동작합니까?"물어볼때 대답해 줄 수 있어야 하는데 non free software에는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렇기때문에 좋지않다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죠. free software는 어느 정도 설명을 해주고, 부족하다면 소스를 연구해 보라고 소스를 던져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이 저에게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었습니다. 제가 윈도우즈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쉬운 접근성에 있습니다. 쉬운 접근성으로 프로그래밍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무엇인가 알 수 없는 영역의 존재는 상당히 치명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을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듯 합니다.전 티셔츠빼고 다 사왔습니다. 책, 열쇠고리, 버튼. ^^* 그리고 송우일님에게 뱃지를 하나 뺏었습니다. "Ask me about Free Software"라는 뱃지입니다. 이 뱃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Free Software에 대해서 누가 물으면 대답해 주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동안 얼핏 알고 있던 것을 다시 정리하고 당당히 이 뱃지를 달고 다녀야 겠습니다. : )
저로써는 상당히 반가운 강연회였고, 생각할 꺼리도 많이 던져주었습니다. 그동안 오픈 소스를 프로그래밍 교육에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서 오픈소스 보다 더 넓은 개념(?)인 free software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s 오픈 소스 참여하기라는 행사가 12월에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조성재님에게 들었습니다. 여기에도 참여를 하고 싶네요